2021년 초 개발에 입문하고 약 1년간 약간의 프로젝트와 학업을 병행 해오면서 (나머지 1년은?)대학생 동아리 수준의 프로젝트를 넘어 실무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왔는데, 마침 전공 학점을 받을 수 잇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입사 전이지만 지원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던 제게 그나마 블로그 후기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기에..
저도 그런 도움에 기여하고자 기억이 남아있을 때 후기를 소소하게 작성합니다..!
정보 하나하나가 소중해지는 척박하고 좁은 (그 흔한 오픈채팅방 하나 없던)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에 대해 다음 지원자분들께 미약한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며..
0. 스펙
블로그와 깃허브에 분산되어있는 제 경험 관련 기록들은 주로 인스타에 모아서 정리중입니다.
아래는 단순 요약일 뿐이니 자세한건 외부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 3학년 1학기까지 (비대면으로) 재학 후 한학기 휴학하고 이번에 복학아닌 복학을 하는 20학번입니다
- 개발동아리를 꾸준히(약 3개정도) 했으나 지원직무와 관련되어있고 주도적으로 참여한 프로젝트는 최근 플젝 한개(이 프로젝트 하나로 서류부터 면접까지 모든 것을 하게 됩니다)였습니다.
- 외주 두번 (그러나 1~2년 전이라 자세한 기억은 잘 나지 않는)
실무 경험은 당연히 없었고 공모전 같은 작은 수상 경험도 전혀 없었기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특히 인턴은 졸업자가 아니라면 졸업이 예정되어있는 막학기생을 주로 뽑기에..
1. 지원 과정
자세한 지원과정은 공식사이트에 잘 나와있으니
글은 제 경험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선정된 연수 업체가 약 150여개 있었고 최대 3개의 기업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가 정말 친절한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니 꼭 쓰세요
저는 처음 최소한의 필터를 걸었습니다.
지원하고 싶은 직무가 프론트엔드였기에 웹 프로그래밍 직종을 선택하고 출퇴근 가능한 지역인 서울을 선택해서 검색했더니 70여개의 기업이 나왔습니다.
각 기업을 누르면 상세정보를 볼 수 있는데, 70여개 기업의 상세정보를 처음부터 다 보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 중간즘에 있는 "실습생 직무" 에서 "기술스택", "요구기술", "직무내용" 을 먼저 보고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들만 추렸습니다.
추린 기업(약 20여개)들의 상세정보를 자세히 보고 노션에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면서 기업명, 프로젝트 주제, 코테여부, 기술스택, 내가 충족하지 못한 조건, 직원 수 등을 함께 작성하였고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업 담당자 TIP"을 모아뒀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니 나중에 면접 준비할때도 정말 편했습니다..!
2. 서류 지원
기본적으로 각 기업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와 자소서 둘 다 공식 사이트에 형식이 있긴 하지만 원칙은 자유이기 때문에 평소에 사용하는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PDF 형식으로 제출하면 될 것 같아요
저는 포트폴리오 링크가 포함된 이력서 한장과 각 기업에 맞게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압축하여 각 회사에 제출하였습니다.
이력서
개인적으로 스펙이 많은 편도 아니고, 자세한 내용은 포트폴리오에 다 있기 때문에 이력서는 그냥 한눈에 볼 수 있게 한장이면 충분할거라 생각되어 최대한 보기 좋고 깔끔하게 작성했습니다
- 기본정보 :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주소
- 학력사항 : 학교 이름과 입학년도 정도만 적었어요 (졸업예정일 적으면 좋지만.. 생각없어서.. 생략..)
- 바로가기 : 깃허브 링크, 포트폴리오 링크
- 프로젝트 : 대표 프로젝트 3개의 이름, 기술, 한줄소개만 간단하게
- 기술스택 :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 간단하게!
요청이 있어 제가 사용한 이력서 양식 공유합니다!
깔끔한 이력서의 정석 노션 템플릿 - 크몽
노션달 전문가의 자료·템플릿 서비스를 만나보세요. 시중에 있는 노션 템플릿은 “포트폴리오”에는 적합하지만 “이력서”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이...
kmong.com
포트폴리오
오래전부터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들을 노션으로 기록해왔어서 포트폴리오도 전부터 만들어둔걸 조금씩 업데이트 하고,
해당 포트폴리오 링크를 제출하였습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는 일부러 완전 다른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신입 인턴인 만큼 최대한 다양하게 제 열정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어요
[_/코딩안함] - [이력서 양식] 기업이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따로 받는 이유 (경력기술서 예시, 레쥬메 템플릿, CV 양식 공유)
[이력서 양식] 기업이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따로 받는 이유 (경력기술서 예시, 레쥬메 템플릿,
시중에 있는 노션 템플릿은 “포트폴리오”에는 적합하지만 “이력서”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는 다릅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포트폴리오의 경우 선택 제출로 하거나
whkakrkr.tistory.com
- Introduce : 어필할 수 잇는 간단한 소개
- Channel : 깃허브, 개발블로그들, 기록노션, 인스타 링크
- Projects : 진행한 프로젝트들 (각 페이지를 누르면 각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이 적힌 페이지로 넘어가게 했습니다.
- Stack : 사용가능한 기술 스택
- Experience : 진행했던 활동들 나열
- Seminar :
- 이건 조금 많이 부끄럽지만 이전에 동아리나 GDSC등에서 진행했던 세미나 영상과 자료들을 첨부했어요..
- 어필할 스펙이 없으니 이렇게 말이라도 잘한다는걸 어필하기 위해......
각 프로젝트 페이지는
메인기능, 작동화면, 내가 맡은 역할, 팀 역할분배,
개발환경 (스택이나 라이브러리), 관련 링크 등
리드미에 작성할 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무튼 대충 이런 구성의 흔하디 흔한 포트폴리오고 나름 내용은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하나하나 눌러봐야하고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구구절절 내용이 길어서 채용 담당자가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보려고 하지 않으면 전혀 어필되지 않는 포트폴리오였던 것 같습니다 (운좋게도 이 포트폴리오를 꼼꼼하게 읽어준 담당자를 만났기에 다행..)
자기소개서
필수 질문조차 없는 너무 자유 양식이라 당황스러웠는데, 저는 보통 개발 동아리나 기업 채용 지원서 등에 보이는 공통된 질문들을 생각해서 전체적인 구성만 잡아놓고 각 기업의 프로젝트 주제와 스택에 맞게 내용을 각각 작성하였습니다.
- 간단한 자기소개와 해당 직무 지원 동기 (회사명과 프로젝트 언급)
- 대표 프로젝트들 소개
-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신경 쓴 기술적 부분들
- 문제의식과 해결과정, 사용한 기술, 배운점 등 보통 지원서에서 쓰라고 하는것들 포함
가독성있게 정리된 형태는 포트폴리오에서 써먹었으니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줄글로 작성하였고 노션으로 편하게 써서 pdf로 내보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기소개서가 자유인 만큼 포트폴리오 내용들도 가독성있게 첨부해서 한번에 볼 수 있게 하면 담당자 입장에서 더 편하고 좋을 것 같네요
3.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틀 보는 기업에 서류 지원을 하면 ICT인턴십에서 진행하는 공통 코딩테스트 안내 메일이 오고 해커랭크로 코딩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기업 코테만큼 어렵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코테 준비를 개인적으로 꾸준히 하진 않은 편이였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무료 튜터링등을 통해 백준으로만 PS를 준비한 상태로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응시일 기준 solved.ac 골드3 )
왜인지 5문제중 4문제를 풀었고, 정말 신기하게도 테스트케이스가 다 맞다고 채점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1번에서
3번 문제들은 기본 반복문, DP, 구현 문제들로 10~
20줄로 비교적 간단하게 답이 나오는 쉬운 문제들이였고 (체감상 solved.ac 브론즈~
실버4) 5번 문제는 복잡한 입출력 처리 때문에 코드도 길어지고 구현에도 시간이 좀 걸리는 재귀 문제였습니다. (체감상 solved.ac 실버1~
골드5....?)
개인 사정으로 주어진 시간을 절반도 쓰지 못하고 4번 문제는 도전하지도 못했지만 보통 시간을 넉넉하게 주기 때문에 코테라기보다는 과제 느낌으로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4. 면접
감사하게도 서류 합격 소식과 함께 면접 안내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면접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기에 과정이 천차만별입니다.
(후기 보니 자체 코테나 과제 진행하는 곳도 있었던.....)
분명 코테를 본다고 적혀있었던 기업에서 코테 응시하는 중에 서류합격 메일을 보내주셔서 처음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최종 인턴 확정한 기업이 면접 경험도 가장 좋았기에 해당 기업의 면접 내용 기억을 더듬어보면,
1차
1차 면접은 채용 담당자와 1대1로 진행하였습니다.
스타트업에 지원한 이유, 소통 방식, 문제 해결 경험, 주위에서 지원자를 어떻게 부르는지 등 비교적 가벼운 질문들로 이루어진 컬쳐핏 면접이였습니다.
면접 담당해주시는 분이 채용 담당자로 개발 직군이 아니셨고 기술 면접이 아니였던 만큼 기술과 관련된 설명은 생략하고 친목동아리 면접보듯이 그저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3~40분 정도 진행되었고 결과도 비교적 빨리 나와 바로 기술면접을 대비했습니다.
2차
이후 2차 면접은 기술 면접으로 재직중인 팀원분들과 다대1로 진행하였습니다.
지원 동기 (1차때는 회사의 비전과 서비스에 대한 흥미 중심으로, 2차에서는 개발자로서의 시선을 좀 더 담아서 살짝 분위기를 다르게 하여 답변), 프로젝트 설명, 해당 기술을 사용한 이유, 소통 방식 등 제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석적인 질문들이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질문들이 꽤 많았는데 후술할 인상적인 질문들로 기억이 덮여 기억이 잘 안나는..ㅠㅠ)
다만 짧았지만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부분은, 자소서에 적지 않고 포트폴리오에 슬적 올려놨던 다른 분야의 과거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들과 관련된 질문과 (기억을 더듬어서 간신히 대답했고 당시 해당 분야를 배운지 얼마 안된 상태였기에 매우 소소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ㅎㅎ) 깃허브에 스터디용으로 만들어뒀던 레포에서 튀어나온 CS 관련 질문이었습니다. (다행히 최근 기록을 정리하면서 다시 봤던 내용이라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도안나는과거레포들은private을미리미리하자
당시 면접 전에 나름대로 프론트엔드 직무 관련 예상 기술질문들을 열심히 뽑아서 준비해놨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질문들이 날아와서 매우 당황했었습니다..만! 그만큼 제가 제출한 서류들 속 포트폴리오와 깃허브까지 꼼꼼하게 보시고 관심을 가져주셨다는 반증이였기에
제게는 오히려 좋은 면접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5. 합격
정말 감사하게도 면접 합격이 되었고 ICT 안내 메일에 따라 인턴을 확정하였습니다.
지원하고 합격한 기업들 전부 매력적인 기업이였으나 다양한 기술적 경험이 기대되는 동시에 꼼꼼한 면접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B기업을 선택했습니다.
6. 에필로그
같은 ict 인턴십이더라도 기업마다 채용절차가 천차만별인 만큼 학교별로 규정이 또 다르기에 자신의 학교 공지를 잘 살펴보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예를들면 타대는 15학점씩 인정해주는데 내 학교는 9학점이 최대라던가.... 하.........)
개인적으로.. 합격 기쁨 누리기도 전에 관련 서류들 급하게 작성하고 제출하는 과정이 지원보다 더 힘들었던.... 기억이...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게나마 ICT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지원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 마무리하고 자러갑니다.
질문은 댓글로 부담없이 남겨주세요..! 아는 한에서 최대한 답글 남기겠습니다!
피곤해서 갑자기 글이 급하게 마무리되는 것 같은건 기분탓입니다. 경어체 쓰기 힘들다
'_ > Ve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AndroidStudio] Unresolved reference 오류 해결 (0) | 2023.12.22 |
|---|---|
| Github Readme 꾸미기 총정리 🎨 (2) | 2023.10.01 |
| 🎥 React로 유튜브 클론코딩 📹 (0) | 2022.03.31 |
| [React] Hook (0) | 2021.06.03 |
| 띄어쓰기 (0) | 2021.06.03 |